생분해 생리대는 버리면 다 썩나요?
'생분해' 표시는 대개 약 58℃의 산업용 퇴비화 조건에서 낸 결과예요. 국내에서 종량제 봉투로 버리면 절반 넘게 소각돼요.
"생분해"는 미생물이 소재를 물과 이산화탄소로 바꾼다는 뜻이에요. 다만 어떤 조건에서, 얼마 동안, 얼마나 분해됐는지가 함께 적혀야 의미가 있어요.
표시에 쓰이는 조건은 무엇인가요?
| 조건 | 내용 |
|---|---|
| 산업용 퇴비화 | 약 58℃, 습도와 공기를 맞춘 시설. 유럽 표준 EN 13432 계열 인증이 이 조건 |
| 가정 퇴비화 | 상온의 퇴비 통. 인증 기준이 따로 있고 더 까다로움 |
| 흙·바다 | 조건이 다양해 같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움 |
우리나라에서 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생리대는 종량제 봉투로 버려요. 녹색연합의 2020년 자료에 따르면 종량제 생활폐기물의 약 52%가 소각돼요. 산업용 퇴비화 시설로 가는 길이 사실상 없어서, 생분해 인증을 받은 생리대도 대부분 태워지거나 묻혀요.
그럼 생분해 소재는 의미가 없나요?
그렇지는 않아요. 식물 유래 원료를 쓰면 석유에서 새로 뽑는 원료를 줄일 수 있어요. 다만 "버리면 썩는다"보다 "어떤 원료를 줄였는가"로 보는 편이 정확해요.
유니나는 어떤가요?
유니나의 흡수체 셀텔라는 식물 유래 셀룰로오스로 만들어요. 그렇다고 유니나 전체가 생분해된다고 말하지 않아요. 방수층 필름과 접착제가 있고, 완제품 퇴비화 시험 결과도 아직 없기 때문이에요.
솔직한 한계
생분해 시험은 소재 단위로 할 때가 많아요. 소재 하나가 분해된다는 것과 제품 전체가 분해된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예요.
출처
- TÜV Austria OK compost INDUSTRIAL 인증 규칙(EN 13432 기반), 2024-03
- 녹색연합 생활폐기물 처리 현황 자료, 2020-10
